iOS 앱개발 & 라즈베리파이 서버운영 & 워드프레스 블로그 광고수입 & 에어소프트 & 자작만화

옛길에서 엽전(상평통보) 또 찾았습니다!

Share with : 

요새 날씨도 많이 훈훈해져서 등산하기 정말 좋습니다.

저번 주말에 등산도 할 겸 엽전도 찾을 겸, 저번에 들렀던 옛길을 다시 방문했습니다.

이번에는 목이 제법 올라오는 등산화를 신어봤는데요. 운동화와는 정말 차원이 다르게 만족감이 좋았습니다.

낙엽같은 부스러기가 많은 곳을 밟아도 신발 안으로 가시나 흙이 들어오지 않았구요. 발을 잘못디뎌서 발목이 꺾이게 되는 것도 상당부분 충격이 완화가 되었습니다.

여러분도 꼭 산행하실때엔 등산화를 신으시길 바랍니다.(등산양말까지도요)

옛길 입구에 사람 출현!

언제나처럼 탐사하는 길 입구 근처까지 차를 몰고 갔는데요.

저기멀리 탐사로 입구 들어가는쪽에 농사짓느라 자연 태닝이 된 행색의 중년 남자 두명이 트럭을 세워두고 있었습니다.

농사일 하고있지는 않았는데, 뭔가 사람을 기다린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물론 제가 탐사했던 길들은 사유지가 아닌 국유지였습니다만, 길 양쪽으로 사유지였기 때문에 제가 삽과 탐지기를 들고 저분들과 만나게 되면 좋은 소리를 듣지는 못할 거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차안에서 5분~10분정도 고민한 결과…

저분들과 만나선 이득될게 없다고 판단하여 차를 돌렸습니다. 제가 탐사할 길의 끝에서부터 거꾸로 탐사하기로 결정한 것이죠.

탐사로 끝에도 다행히 주차할만한 공간이 있었습니다.

길의 끝에서 반대방향으로 가며 탐지를 했는데 계속 쓰레기만 나왔습니다.

쓰레기만 주구장창 파내다보니 어느새 가방이 절반 이상 쓰레기로만 차올랐습니다.

‘오늘 엽전 보기는 글렀나?’라고 생각했을때…

옛길 끝에서도 사람 출현!

저는 내리막길을 내려가며 탐사를 하고 있었는데요. 탐지에 열중하던중 문득 위쪽에서 인기척이 있는것 같아서 올려다보았습니다.

이전에 길 입구에 보았던 사람들과는 다른 농사 태닝 중년 두명이 있었습니다. 제가 탐사하던 길은 지나가다 우연히 들를수 있는 곳이 아니었기에, 일부러 보러 왔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아무도 없다고 생각하고 다녔던 길이기에 저는 마스크를 쓰고 있지 않았습니다.

저는 황급히 주머니에 넣어두었던 마스크를 썼습니다. 농사 태닝 중년 두명은 마스크도 없이 제가 있는곳까지 내려왔습니다.(코로나시대에 모르는사람 만날땐 최소한 턱스크라도 해줘야 하는거 아닙니까! 코로나시대에 역시 개념없이 다니는 사람들이 많다는 사실을 체감했습니다. 저런 사람들때문에 코로나가 끝나지 않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농사짓는 사람들을 무시하는 것이 아니라 마스크를 쓰지 않고 다니는 사람들을 비난하는 것입니다. 그날 만난 사람중에 마스크 안쓴 사람은 방금만난 둘, 입구에 있던 사람 둘 해서 총 네명이었습니다.)

물론 금속탐지를 하는 사람을 처음봐서 궁금하기 때문에 여기서 뭐하는 것이냐고 물어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마스크는 써야죠.

어쨌든 마스크를 쓰지 않고 2미터 이내로 접근해서 저는 매우 언짢았습니다. 그 두명은 제 장비를 훑어보더니 어떤걸 찾았는지 궁금해했습니다.

그때까지 찾았던 것은 쓰레기밖에 없었기에, 수집주머니에 가득한 빈깡통과 쇠못, 철사들을 보여주었습니다.

뭐를 찾고 있냐고 묻는 질문에 저는 ‘땅에 있는 금속물체들을 찾는다. 동전이 나올때도 있지만 90%는 쓰레기 깡통이나 철사들이 나온다’고 하였습니다.

저랑 대화를 끝낸 뒤에도 제가 하는 방법이 궁금했는지 3~4미터 거리에서 5분정도 보고 있더라구요.

흥미가 떨어졌는지 그 둘은 국산 투도어 지프차에 올라타더니 슝 하고 사라졌습니다. 제가 있던 길은 차량진입금지라고 팻말이 써져 있었는데 그런것도 쌩까버리는 완전 무법자들이었습니다.

어쨌든 불쾌한 만남을 뒤로 한 채 저는 하던 탐색을 계속 했습니다.

드디어 엽전(상평통보)발견

옛길을 계속 들어가다보니 드디어 엽전을 찾았습니다.

당일 탐사시 처음으로 찾은 엽전입니다.

보통 엽전이 한번 발견되면 근처에 또다른 엽전이 있을 가능성이 높기에 주변을 집중탐색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해서 그날 총 3개의 포인트에서 8개의 엽전을 찾았습니다. 한번에 보여드릴게요.

큰놈6개에 작은놈2개입니다. 위의 사진은 모두 앞면 상평통보가 써진 곳을 보여드린것이구요. 뒷면이 궁금하실테니 뒷면은 클로즈업해서 좌측 4개와 우측 4개를 따로 보여드리겠습니다.

먼저 좌측 4개 뒷면 클로즈업 사진입니다.

왼쪽위를 1, 오른쪽위를 2, 왼쪽 아래를 3, 오른쪽 아래를 4라고 했을때.

  1. 경영할 영(營) : 어영청, 아래는 둘 이 / 당이전
  2. 잘안보이지만 호조의 호, 아래는 식별불가 / 당이전
  3. 잘안보이지만 호조의 호, 아래는 아홉 구, 오른쪽은 식별불가, 왼쪽은 다섯 오 / 당오전
  4. 너무 마모되어서 아무것도 식별할 수 없음 / 사이즈와 두께를 보아하니 당오전

나머지 우측 4개도 보여드리겠습니다.

순서는 전과 같습니다.

  1. 서울 경, 아래는 넉 사, 왼쪽은 다섯 오, 오른쪽은 마땅 당 / 당오전
  2. 서울 경, 아래는 넉 사, 왼쪽은 다섯 오, 오른쪽은 마땅 당 / 당오전 (아예 같은 무늬가 두개 나왔습니다)
  3. 뒷면에 아무것도 안보임
  4. 뒷면에 아무것도 안보임

전체적으로 보아하니 당오전의 상태가 영 좋지 않습니다.

원래 당오전들이 급속히 상태가 안좋아지는지 궁금해졌습니다.

마지막으로, 지금까지 제가 찾은 모든 엽전을 한군데에 모아봤습니다.

앞으로도 더 많은 엽전을 찾아서 저 속지 10페이지를 꽉 채워보고 싶네요.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여러분 모두 행복한 하루 되세요~

Stay Connected

More Updates

0 0 votes
Article Rating
Subscribe
Notify of
guest

3 Comments
Oldest
Newest Most Voted
Inline Feedbacks
View all comments
Rose
Rose
2 years ago

우와.이번 탐사에서도 수확이 있으셨네용!!
건강에도 좋고 좋은 취미이신것 같아용

Rose
Rose
2 years ago

우와.이번 탐사에서도 수확이 있으셨네용!!
건강에도 좋고 좋은 취미이신것 같아용

Lrzi
Lrzi
2 years ago

우와!
저라도 신기해서 쳐다볼 것 같아요 ㅎㅎ
10페이지 채우시는 것 기다리겠습니다

3
0
Would love your thoughts, please comment.x
()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