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금채취에 필요한 장비를 모두 갖추었지만 딱 한가지 부족한것이 있었으니
바로 ‘슬루이스’였습니다. 아래 사진과 같이 생긴 녀석입니다.
저는 스스로 슬루이스 제작해보기로 마음먹었습니다. 너무 간단해 보였기 때문이죠.
사용방법은 간단합니다. 저 슬루이스를 흐르는 물에 조금 잠기도록 한 뒤 약간의 경사를 가지게 설치합니다.
경사의 윗부분에 사금이 포함된 흙을 부으면 흐르는 물에 실려가면서 금이 저 고무틈 사이에 걸리게 되는 원리입니다.
아주 간단한 녀석인데, 실제 사금탐사장비 판매하는 사이트에 가보면 가격이 만만치 않습니다. 제일 작고 저렴한 녀석이 5만원 가까이 합니다.
저 고무판만 있으면 제가 충분히 만들 수 있을 것 같다고 생각했고. 저는 제작에 필요한 물건을 구매하기 시작했습니다. 구매한 물건은 앞광고 뒷광고도 아니며, 그냥 제가 구매했던 곳의 링크만 올려드리겠습니다.
아래판 : 알루미늄 덕트
원래는 바닥이나 벽면에 지나다니는 케이블을 깔끔하게 정리하기 위해 사용하는 녀석인데요. 생긴게 딱 슬루이스용 철판 같았습니다.
문제는 저 아래판의 가로길이가 제가 생각한것(20센치)보다 작은 녀석들밖에 없었다는 것이죠. 가장 가로길이가 넓은 녀석이 15센치 짜리였습니다. 20센치 짜리를 따로 한개만 주문제작하기에도 민망하기에, 그냥 15센치 짜리 1미터를 구매하였습니다. 참고로 옆 벽면의 높이는 10센치 짜리를 사용하였습니다.(17200원) 구매좌표는 아래와 같습니다.
슬루이스용 고무매트
이것은 ‘팬골드’라는 사금탐사장비 사이트에서 구매하였습니다. 이런 특수한 용도의 고무매트는 일반적으로 구하기 쉽지 않기 때문이죠.
중간에 와류를 발생시키는 역할을 맡은 리플(큰 막대기)녀석이 달린 걸로 구매했습니다. 제가 구매한 알루미늄 덕트 사이즈가 15cm x 100cm 이니깐 다 덮을 수 있겠군요.(16000원)
제가 구매한것 외에도 다른 형식의 고무매트도 많으니 마음에 드는 녀석 사용하시면 되겠습니다.
제작방법
제작하는 방법은 정말 간단합니다.
저 고무매트를 적당히 잘라서 알루미늄 덕트 밑에 깔 겁니다. 고무매트 아래에 양면테이프를 사용할 것입니다. 간단하죠?
맨 처음에는 덕트를 반으로 쪼개고 옆으로 붙여서 폭 30센티짜리 길이 50센티 짜리로 만들려고 하였으나, 금속을 자르는 작업은 힘들것이고 사금을 잡아내는데에는 폭보다 길이가 중요할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옆으로 붙이는것도 문제)
길이가 짧으면 사금이 고무의 틈 사이에 끼이지 못한 채 아래로 흘러가버릴테니까요.
택배가 도착하면 실제로 만들어서 보여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