엽전 18개 한곳에서 발견!

이번에 탐사를 새로운 지역으로 가봤습니다.

일제강점기 시절 일본이 만든 군사지도(‘국사편찬위원회 한국근대지리정보’ 사이트에 가면 볼수 있습니다)를 보고 옛길을 찾아 가보았습니다.

사람이 다니지 않은지 꽤 오래되어서 정말 이게 사람이 다니던 길인지 고라니가 다니는 길인지 알수 없을 정도로 험했습니다.

진짜 내려가면서 이길이 맞나 스마트폰 지도를 계속 꺼내서 확인해야 될 정도였습니다.

산에 가시나무가 너무 많아서 정말 많이 찔렸습니다.

너무 길이 험해서 금속탐지기를 좌우로 스윙하는것도 힘들었습니다.

저번까지는 등산로 정비된 곳을 탐사했었는데요. 등산객이 자주 방문했어서 그런지 스윙 할때마다 뭔가 잡신호(주로 철의 신호)들이 많이 잡혔었습니다.

따라서 저번 등산로 탐사때엔 이게 쓰레기인지 내가 찾는 엽전인지 소리와 id값을 통해 구분하는게 중요했었습니다.

그런데 이번 옛길탐사는 완전 달랐습니다. 등산로로 쓰이지 않아서 그런지 탐지기가 너무 조용했습니다.

잡신호가 없어서 너무 심심하기도 했지만, 역으로 따지면 신호가 잡혔다면 쓰레기가 아닌 엽전이 나올 확률이 높다고 생각되었습니다.

그리고 빙고!

엽전을 찾았습니다. 한곳에서 무려 18개나 찾았습니다. 한군데서 이만큼 많이 찾은건 처음이었습니다.

분명히 조선시대 어떤 조상님께서 여기에 묻어두고 잊어버리신게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맨 처음 찾은 엽전은 아래 사진과 같습니다.

요거 한개 찾았을때만 해도 제가 한 자리에서 18개를 찾을 줄은 상상도 못했었습니다.

두번째 엽전입니다. 문자가 선명한게 좋군요.

아래 사진은 세번째 엽전입니다. 우측에 동그라미 표시가 눈길을 끄네요. 처음 본 녀석입니다.

아래 사진 네번째 입니다.

이 외에도 정말 여러개 사진은 있지만 지루하실까봐 스킵하겠습니다.

엽전 캐다가 땅에 묻혀있는 엽전의 모퉁이가 발견된 모습도 보여드릴게요.

빼꼼 하고 나타난 모습이 영롱하군요. 아래 사진에서는 두개가 겹쳐 있군요. 대애박!

아래 녀석은 신기하게도 땅 속이 아니라 땅 밖에 있었습니다.

땅 밖에 있어서 그런지 색깔이 푸르스름하군요. 상태는 아주 좋아 보입니다.

엽전이 더이상 나오지 않을때까지 캐고나서 발견했던 자리를 한번 찍어보았습니다. 아쉽게도 절반정도 흙을 묻었을때 찍었네요.

집에서 칫솔로 세척을 한 뒤 모습을 한번 보여드리겠습니다.

이중에 희귀한 녀석이 있는지는 한번 화폐가격도록을 통해 확인해보고 희귀한게 있으면 따로 포스팅 해드리겠습니다.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