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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HK MK18 볼트캐치 둑 뭉개짐 현상 예방하는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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둑 뭉개짐 설명

ghk mk18 이라던지 m4같은 AR계열 총몸 하부에는 볼트캐치를 위한 부분이 있다.

볼트캐치를 하게 되면 필연적으로 볼트를 전진하지 못하도록 붙들어주는 부분에 힘이 가해지게 되어 있는데, 그부분이 흔히 이야기하는 ‘볼트캐치 둑’ 이다.

2023년에 새로 발매된 녀석은 볼트캐치 둑이 상부 프레임에도 있다고 하는데, 본인이 가지고 있는건 2022년식이라서 둑이 하부프레임에만 있는 구형버전이다.(V2 인듯)

실제 볼트캐치를 자꾸 사용하여 마모가 된 볼트캐치 둑의 사진을 보자.

출처: https://arca.live/b/airsoft2077/82126716?target=title_content&keyword=ghk&p=1

위쪽에 노란 동그라미로 쳐진 부분 중에 은색으로 스크래치가 난 것처럼 보이는 부분이 있다. 그 부분이 동그라미친 부분 안에 있는 네모난 부품과 마찰을 일으켜서 닳아버린 모습이다.(네모난부품은 스틸이고 총몸은 알루미늄이니 무조건 더 연한 총몸이 갈리게 되어 있다)

총몸의 볼트캐치 둑이 닳을수록 네모난 부품(이하 볼트캐치 블럭)이 더더욱 기울어지게 되고, 나중에는 정상적으로 볼트캐치를 걸수 없게 된다. 게다가 볼트캐치 릴리즈할때 누르는 버튼에 압력이 강해지게 된다.

이런 불상사를 예방하고 볼트캐치 릴리즈 압력을 줄이는 방법을 알아보자!

볼트캐치 작동구조 이해하기

처치를 진행하기 전에 우선 어떤 방식으로 볼트캐치가 힘을 받게 되는지 알아보자.

볼트캐치둑과 볼트캐치 블럭을 간단한 그림으로 그려보았다.

출처: 직접 그림

이런 방식으로 볼트캐치블럭이 볼트캐리어(볼캐)의 전진을 막음으로써, 볼트캐치가 작동한다.

힘을 받게 되는 부분은 크게 세군데이다.

  1. 볼트캐치블럭과 볼트캐리어가 닿는 부분(위 사진 맨위 오른쪽)
  2. 볼트캐치블럭과 총구방향의 총몸이 닿는 부분(맨 처음 사진에서 살벌하게 갈려있던 부분, 위 사진 왼쪽)
  3. 볼트캐치블럭과 총구 반대방향의 총몸이 닿는 부분(위 사진 오른쪽 아래)

이중에 첫번째 것은 신경쓸 필요가 없다. 스틸과 스틸이 부딛치니까 잘 닳지 않는다.(볼트캐치블럭 & 볼트캐리어)

두번째와 세번째를 신경쓰면 된다.

볼트캐치를 많이 사용한다면 아래 사진처럼 총몸이 깎이게 될 것이다.

출처: 직접 그림

볼트캐리어가 볼트캐치블럭을 때리는 순간 볼트캐치블럭은 위 그림처럼 기울어지며 벽을 때리게 되는 것이다.

내가 가지고 있는 mk18을 확인해보았다.

볼트캐치를 많이 사용하지 않았던 탓인지 총구쪽의 둑은 전혀 뭉개지는 현상이 보이지 않았는데, 오히려 총구반대쪽 둑의 안쪽 부분이 파여있는걸 보았다.(위 사진 오른쪽 아래 부분)

곰곰이 생각해보니 총구쪽의 둑 보다는 총구반대방향쪽으로 받는 충격을 몰아주는게 더 좋을것 같았다.

왜냐면 총구반대방향의 둑 아래부분은 상하좌우 전부 알루미늄이 지탱해주는데 비해서, 총구방향쪽의 둑은 위쪽에 충격을 완화해줄 부분이 없기 때문이다.

내가 해줄 처치의 목표는 ‘볼트캐치블럭과 총구반대방향쪽 둑의 유격을 최소화 하는것’ 이다.

볼트캐치블럭과 총구반대방향쪽 둑의 유격을 최소화 하는 방법

나는 집에 굴러다니던 ‘배터리 스팟용접용 니켈띠’를 사용하기로 했다.

유연해서 가공하기 쉽고(가위로도 잘림), 자석에 붙는 성질이 있기 때문이다.(둑 맨 아래에 자석이 내장되어 있어서 평소에는 볼트캐치블럭이 움직이지 않도록 고정해주는 역할을 함)

출처: 직접 촬영

니켈띠가 들어갈 정도로 좌우를 잘라주고, 니은자로 접은 상태로 안에 들어갈 수 있도록 접을 부위를 표시하고 접어준다.

안에 잘 넣으면 아래 사진처럼 쏙 들어간다.

출처: 직접 촬영

이상태에서 볼트캐치블럭을 넣어서 자유롭게 움직이는지 확인해보고 저항이 있다면 그 부분을 꾹꾹 눌러서 벽면에 밀착시키자. 저항이 없지만 유격은 거의 없는 상태로 스무스하게 움직여야 한다.

여기에 추가로 볼트캐치블럭에서도 유격을 줄일수 있는 부분이 있다. 바로 볼트캐치블럭과 탁구채 부품이 연결되는 홈에 마찬가지로 니은자로 니켈띠를 덧대는 것이다.

출처: 직접 그림

위 그림의 빨간색으로 된 부분에 니켈띠를 덧대 준다. 그러면 벽과 볼트캐치부품 사이의 유격이 줄어든다.

처치결과

두가지 처치를 완료한 뒤 모든 부품을 조립해서 작동성을 테스트해보았다.

맨 처음에는 벽면과 볼트캐치부품의 마찰로 인해서 볼트캐치 부품의 상하운동에 약간의 저항이 느껴졌다.

마찰되는 부분에 테플론 구리스(인터플론)을 떨어트려서 지속적인 윤활이 될 수 있게 하였고, 한시간정도 볼트캐치 부품을 반복작동시켜 잘 움직이도록 하였다.

아무런 처치를 하기 전보다 확실히 볼트스탑을 누를때 필요한 압력이 개선된 것을 느낄 수 있었다.(체감상 30%정도 압력 감소됨)

하지만 여전히 다른 제품들에 비해서는 뻑뻑한 편이다.

순정 볼트캐치 압력이 못쓸정도라면, 지금은 조금 뻑뻑하지만 쓸만한 편이라고 느껴진다.

앞으로 한동안은 둑 뭉개짐 걱정 없이 볼트캐치를 사용할 수 있을 것 같다.

이글을 읽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

첨언

인터넷상에 다른사람들이 쓴 글을 보면, 볼트캐치블럭의 하단을 둥글게 가공하여 볼트캐치에 걸리는 압력을 낮추는 방법이 있다.

확실히 마찰하는 부위가 날카로운것보다는 둥그런게 압력이 덜 걸리는건 맞지만, 갈아버리면 볼트캐치블럭이 더 누워버리게 된다.

그러면 총구방향쪽의 둑에 더 많은 충격이 가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나는 그 작업은 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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